[ 강지연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17일 영원무역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7만5000원을 유지했다.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4.0% 증가한 3978억원과 78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3957억원)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843억원)를 소폭 밑돌았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가율이 0.5%포인트 개선됐다"면서도 "인건비와 지급 수수료 등 판매 관리비가 31.4% 증가한 것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5%, 3.3% 증가한 3182억원과 165억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하향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연초 방글라데시 지역의 인건비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2015년 납품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한 추이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을 1068원으로 달러 기준 매출은 6.9% 늘어날 것"이라며 "최근 환율이 계속해서 상승 추세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화 기준 실적의 추가 상향조정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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