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증시] 경기둔화 우려 vs 후강퉁 활기

입력 2014-11-16 21:51
[ 김동윤 기자 ] 이번주 상하이 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17일부터 시행되는 후강퉁 제도(상하이증권거래소와 홍콩증권거래소 간 교차매매 허용)가 될 전망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14일 2478.82에 마감했다. 1주일 전보다 2.51% 상승했다. 주 초반 후강퉁 시행에 따른 기대감으로 뛰었던 지수는 13일 발표된 중국 10월 실물경기지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떨어졌다. 10월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등 3대 지표가 모두 전달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중국 경제가 4분기에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주기 힘들 것이란 우려가 확산됐다.

이번주 상하이 증시는 활기를 띨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해외 개인 투자자들도 상하이 A주 매매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후강퉁 제도가 시행돼도 상하이종합지수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강 시난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후강퉁 시행을 염두에 두고 상하이 증시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제도 시행과 동시에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주 주목할 만한 경제 지표로는 18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10월 부동산 가격 동향이다. 9월 중국 주요 70개 도시 중 69개 도시의 신규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10월 부동산 가격 동향은 9월 말 인민은행의 모기지 규제 완화 이후 처음 발표되는 것인 만큼 앞으로 중국의 부동산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한경닷컴 하이스탁론 1599 - 0313] 또 한번 내렸다! 최저금리 3.2%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한경닷컴 캡스탁론 1644 - 1896] 한 종목 100% 집중투자가능! 최고 3억원까지 가능!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