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가 배우 김자옥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왕님에 이어 공주님도 가셨군요. 모두 이 땅에 오래 계셔야 할 정의롭고 아름답고 선량하신 분들이시지요. 삼가 애도를 표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외수는 지난 달 22일 위암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연예계에 따르면 만년 소녀 이미지로 사랑받은 김씨가 폐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오전 7시40분 항년 63세 나이로 별세했다.
김씨의 소속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고인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으며 최근 암이 재발하여 항암 치료를 해왔으나 지난 14일 저녁 병세가 급속히 악화되어 강남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했다"면서 "사인은 폐암에 따른 합병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0여 년 동안 사랑을 받아왔던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씨의 별세 소식에 문화·연예계의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배우 김수로는 "선생님 편히 쉬세요, 멋진 작품들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후배 배우 한그루도 "너무 존경하는 김자옥 선생님, 선생님은 늘 아름다우셨고 멋지셨습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다.
방송인 허지웅은 "살인나비를 쫓는 여자의 마지막 나비 비행씬처럼 훨훨, 김자옥 선생님 명복을 빕니다"라고 슬픔을 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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