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난 고3 여학생 '몸치장' 관심…남학생은 '놀거리'

입력 2014-11-16 13:50
수능시험을 치르고 공부압박에서 벗어난 고3학생 가운데 여학생은 주로 몸치장에, 남학생은 놀거리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온라인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수능일 이후 일주일간 만 19세 고객의 구매물품을 분석한 결과 여학생은 의류와 염색약을, 남학생은 게임기와 오토바이 관련 용품을 가장 많이 구입했다.

지난 4년간 여학생의 평균 판매량 1위는 후드 티셔츠였고, 2위 헤어염색약, 3위 레깅스, 4위 휴대전화 케이스, 5위 귀고리 등의 순이다.

특히 염색약은 매년 판매량 5위 이내에 들 정도로 인기다.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수능 이전보다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은 대부분 패션 상품이었다. 수능 전주 대비 판매 신장률 1위(15배)는 귀고리였다.

2위는 립스틱(12배)이었고, 3위는 염색약(10배), 4위는 레깅스(4배), 5위는 후드 티셔츠(3배)였다.

이외에도 레스토랑·커피숍 e쿠폰·휴대전화·청바지에도 수요가 몰렸다.

반면 남학생은 레저와 스포츠 용품을 많이 구입했다.

판매량 순위에서는 PS2와 X-Box 등 콘솔 게임기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휴대전화, 3위는 모터바이크 DIY(Do It Yourself)용품이었다.

만화책, 후드 티셔츠 등도 상위권에 들었다.

수능 직후 일주일간 판매 신장률 순위에서는 모터 바이크 용품이 1위였다. DIY용품과 액세서리 등 오토바이 관련 상품 판매가 수능 전주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휴대전화(9배), 농구공(5배), 콘솔게임기(2.5배), 후드티셔츠(2배)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만화책은 세트 구매가 많았으며, 프라모델과 피규어 구매도 120% 증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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