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성광벤드가 수주 지연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정체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에 하락하고 있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오전 9시0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50원(1.58%) 내린 1만5600원을 나타냈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성광벤드에 대해 수주 정체로 실적 회복의 길이 막히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만6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내려잡았다.
김현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701억원, 영업이익은 124억원으로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분기 평균 650억원의 부진한 수주로 가동률이 떨어지며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률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회사 화진피에프가 흑자전환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건설업계 부진으로 수주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유가 약세와 지정학적 위험 확대로 4분기에도 수주 회복은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발주를 기대했던 쿠웨이트 프로젝트는 내년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고, 사우디 자잔과 삼성중공업의 에지나에서의 발주도 늦어지고 있다는 설명.
김 연구원은 "기대했던 대규모 수주가 지연돼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정체는 불가피하다"며 "분기 평균 800억원대의 수주가 확인되는 것이 주가 상승의 열쇠"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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