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는 13일 도청을 찾은 강정마을 주민에게 "제주해군기지에 짓는 군 관사를 해군이 포기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조경철 강정마을회장이 "마을총회를 통해 군 관사만 처리해준다면 주민들이 신뢰하고 진상조사를 하기로 했으므로 군 관사를 철회시켜 주면 잘 될 것 같다"고 말하자 이같이 화답했다.
그는 "해군과 공식 협의해서 될 수 있는 대로 주민 뜻을 반영시키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정이 하나로 되고, 그다음 해군이 그동안 공사하는 과정에서 본의든 아니든 잘못 맞춰져 있는 것을 바로잡고, 제주도가 중간 역할을 해 불필요한 상처나 불신을 조금이라도 덜어놓은 상태에서 방향을 찾아보자"며 "해군기지와 관련된 제주도 부분에 대해서도 과감한 결단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대를 하고 맡겨주면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왕 고생한 것 차근차근 하나하나 풀어나가자"라고 말했다.
고권일 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장은 "오늘도 마을회장과 노인회장이 재판을 받고, 마을에서 10명이 더 올라오는데 군 관사 문제가 해결 안 되면 이런 재판을 받아야 할 경우가 많아진다"며 "강정마을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고통을 확실하게 차단해 달라"고 부탁했다.
원 지사는 이에 "도정 책임을 진 이상 앞으로 재판을 받을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원 지사는 최근 해군제주기지사업단장 등을 만나 군 관사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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