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IT주, 美 쇼핑시즌 '불패신화' 이어갈까

입력 2014-11-13 11:15
[ 김다운 기자 ] 오는 28일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하는 미국 쇼핑시즌을 맞아 국내증시에서도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보기술(IT)주와 금융, 운송주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11월 넷째주 금요일인 오는 28일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이 개막한다.

연말 쇼핑 시즌을 맞는 분위기는 밝다. 전미소매업협회(NRF)는 2014년 연말 소비시즌 기간 동안에 소매업체 매출을 전년비 4.1%증가한 6169 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3.1% 증가보다 높은 수치다.

김대준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지난 5년 동안 미국인들은 쇼핑 계획을 짤 때, 경기 동향을 주목했지만 올해는 예년과 다르다"며 "낙관적인 경제 전망으로 경기가 쇼핑시즌 소비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었다"고 말했다.

그 동안 국내 증시에서도 미국 연말 쇼핑특수에 따른 수혜주들이 이 시기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이면서, 올해에도 관련주 찾기가 분주한 모습이다.

가장 먼저 미국 쇼핑시즌 수혜주로 꼽히는 것은 IT주들이다. 가전제품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IT주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고승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2009년 이후 11월13일부터 연말까지 IT 업종은 언제나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탄탄한 미국 소비심리지수 등을 고려할 때 미국 연말 소비시즌 결과는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IT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통적인 쇼핑시즌 수혜주 외에도 최근 늘어나고 있는 '해외직구' 트렌드에 따른 수혜주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한국 소비자들도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시즌을 주목하고 있다"며 "최근 원화 강세에 따른 실질 구매력 향상에 힘입어 올해 해외직구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해외 결제 및 물품 배송과 관련된 금융, 운송 업종은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고객을 해외 경쟁자에 뺏기게 되는 국내 대형 유통업체는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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