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디지털 헬스 플랫폼'-'삼성 디지털 헬스 SDK' 첫 공개
생체신호 분석 플랫폼 'SAMIIO', 웨어러블 센서 모듈인 '심밴드' 등 개발
애플 헬스-구글 핏과 '빅뱅' 헬스 시장 놓고 다시 플랫폼 선점 싸움
[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가 '삼성 디지털 헬스 플랫폼'과 '삼성 디지털 헬스 소프트웨어 개발자 도구(SDK)'를 처음 공개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넘나드는 모바일 플랫폼 핵심 기능으로 부상한 건강 및 운동 관리 피트니스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구글이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에 뛰어들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함께 본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Samsung Developer Conference) 2014'를 개최하고,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이끌 신규 플랫폼과 SDK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그 핵심은 피트니스 서비스 강화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다양한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개방형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SAMIIO(Samsung Architecture for Multi-modal Interactions Input/Output)'를 개발하고 있다.
이어 개방형 웨어러블 센서 모듈인 '심밴드(Simband)'를 개발해 사용자 건강 관리 데이터 분석하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관련 데이터를 분석할 알고리즘 연구도 지속한다. 하나의 칩으로 심전도 및 심박수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바이오 프로세서'도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세계 개발자, 의료기관 등의 파트너와 함께 소비자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뿐 아니라 질병 사전 예방에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서비스 에코시스템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대 경쟁사인 애플은 이미 전용 '헬스(Health)' 앱과 전용 앱 개발도구인 '헬스 키트(Health Kit)'도 선보였다. 차세대 OS '아이오에스(iOS) 8'과 호환성을 극대화해 내년 초 선보일 스마트워치 '아이 워치(iWatch)' 핵심 기능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사용자 '빅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 헬스케어 및 병·약국 의료 분야와 연동형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글도 지난 6월 '구글 핏'을 공개했다. 사용자 운동 및 건강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인 것이다. 각종 운동 관련 앱을 '기어 핏'과 연동해 개발하면 사용자 정보가 구글 데이터베이스(DB) 속에 저장된다. 개발자들은 다시 '구글 핏'에 저장된 사용자 '빅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헬스케어 및 병·약국 의료 분야와 연동형 서비스를 선보인다. '구글 핏'에 저장할 건강 정보 범위 사용자가 결정할 수 있다.
헬스키트 기반으로 개발된 앱을 사용할 경우, 건강 정보는 데이터베이스로 저장된다. 사용자가 동의할 경우 개발자들은 건강 관련 정보를 열람하고 확보한 데이터를 애플 전용 헬스 플랫폼으로 연동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그간 '웨어러블(하드웨어)-건강 앱(소프트웨어)' 간 연동성을 강화에 치중해왔다. 삼성 스마트워치 '기어 핏', '기어2(네오 포함)'는 피트니스 전용 앱 'S헬스'와, LG전자의 '라이프 밴드 터치'는 'LG 피트니스 앱' 등과 연동해 사용자 건강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한편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2014'는 '커넥티트 리빙(Connected Living). 커넥티트 디벨로퍼(Connecting Developers)'라는 주제로 헬스, 스마트홈, 웨어러블, 가상현실,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스마트TV 등 12개 카테고리, 120여 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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