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매니저 구속
지난 9월 교통사고를 낸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박모씨(26)가 구속기소 됐다.
12일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용정)는 빗길 고속도로에서 과속운전을 해 레이디스코드 멤버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다치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로 박모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전했다.
박씨는 지난 9월 3일 오전 1시 23분께 레이디스코드 등 7명이 탄 스타렉스 승합차를 운전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 2차로를 시속 135.7km로 지나다가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우측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지점의 제한속도는 시속 100km로 당시 비가 내려 도로교통법에 따라 평상시보다 20% 줄어든 시속 80km 미만으로 운전해야 했지만, 박씨는 이보다 시속 55.7km를 초과해 운전했다고 조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앞서 사고 직전 차량의 뒷바퀴가 빠졌다고 진술했으나, 검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정 결과 차량 뒷바퀴 빠짐 현상은 사고 충격에 의한 것이며 차체 결함은 없었다"며 "앞좌석 에어백이 터지지 않았지만, 이는 차량 옆부분이 방호벽을 들이받았기 때문으로 차량이 기계적 결함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씨는 차선과 제한속도를 준수하고 조향이나 제동장치를 정확하게 조작해 사고를 방지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게을리해 사고를 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이디스코드의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매니저가 구속된 것은 맞지만 아직 판결이 난 것은 아니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안다"며 "도주의 우려가 있어서는 아니고, 사항이 워낙 중대하나 보니 구속 결정이 난 것 같다. 아직 조사 결과가 모두 나온 것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구속, 살인죄 적용받으려나",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구속기소, 죽은 사람만 불쌍하다",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구속기소, 차체 결함 없는것 확실한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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