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아파트엔 주차장 종류만 6개?

입력 2014-11-12 09:11
차량 크기 및 소유자 성별 등에 따라 6종의 다양한 주차공간 마련
"낭비되던 주차공간의 효율성 높여 전용률 상승 등 부가 효과 기대"



[ 김하나 기자 ]내 차종과 성별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맞춤형 주차공간’을 갖춘 아파트가 나온다.

삼성물산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7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이는 ‘래미안 에스티움’은 입주민들의 주차편의를 위해 다양한 주차공간을 구비한 아파트로 만든다고 12일 밝혔다.

래미안 에스티움은 총 2280대를 주차할 수 있다. 주차장은 모두 지하에 만들어지며 지상에 4개의 진출입부를 두어 단지 어느 곳에 살더라도 이용이 쉽도록 계획됐다. 지하주차장의 조명도 소비전력이 적고 수명이 오래가는 LED램프를 사용하여 공용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도록 만든다.

주차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총 6종의 다양한 주차공간을 구비해 입주민들의 성별과 소유한 차량 종류에 따라 주차 편의성을 높였다. 우선 주차공간을 일반(1247대)과 대형(588대)을 나눠 주차의 효율성을 더했다. 일반 주차장의 경우에도 폭 2.4m의 광폭형으로 만들어지며, 대형은 이보다 폭을 더 넓힌 2.5m로 만든다.

주차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차량 소유주들 또한 배려했다. 여성 전용 주차공간 역시 대형(124대)과 일반(152대)으로 나눠서 만든다. 폭이 3.3m나 되는 넓은 장애인 전용 주차공간(85대)도 별도로 구비돼 있다.

차량의 종류에 따라서도 주차공간을 구별시켰다.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경차 84대를 주차할 수 있는 폭 2m 가량의 전용 공간을 갖춰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차주들의 주차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게 했다. 지하 2층에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마련해 48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둔 것도 특징이다.

삼성물산 분양 관계자는 “주차공간을 보다 세분화 함으로써 불필요한 면적을 최소화 시켜 전체적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낭비되던 주거공용면적이 줄어드는 만큼 전용률을 높일 수 있는 등 주차편의 이외에도 고객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늘릴 수 있게 고심했다”고 설명했다.

래미안 에스티움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 7구역 재개발을 통해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9개 동 전용면적 39~118㎡ 총 1722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이중 조합원과 임대물량을 제외한 총 79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84%를 차지하고 있다.

단지 바로 앞으로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있으며 보라매역도 걸어서 이용이 가능한 더블 역세권 단지다. 지하철 이용시 강남권으로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고, 국제금융지구 여의도는 물론 영등포 업무지구,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신도림 업무지구 등의 주요 업무지역이 있어 직주근접 단지로 배후 수요가 풍부하며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252-11 일대에서 11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입주는 2017년 4월이다. (02)848-2600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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