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동 기자 ] 67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을 결정한 현대차와 기아차가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1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5500원(3.13%) 오른 18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도 0.54% 상승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전날 발행주식 1%를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실적 발표 당시 배당성향을 늘리고 중간배당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데이은 두번째 주주친화정책이다.
한전부지 인수와 일본의 양적완화로 인한 환율 경쟁력 악화라는 악재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는 지난달 17일 종가대비 각각 32%, 18%까지 떨어진 바 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약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과 현대차 그룹이 마련한 자사주매입, 배당확대, 중간배당 등의 해법이 추가하락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정체, 과도한 경쟁 구도에서 현대차그룹이 본질적인 해결책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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