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D램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일본에 1000억엔(약 1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지난해 인수한 엘피다 히로시마 공장에 1000억엔을 투자해 내년 8월 생산 능력을 현재보다 20% 늘릴 계획이다. 이 공장은 2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으로 D램을 양산하게 된다. 마이크론은 대만 공장에서도 설비 투자에 나서 전체 D램 생산능력을 20%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포함해 마이크론은 전 세계에 38억달러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 정도를 D램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마이크론이 3년 만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증산에 나서고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로 삼성전자를 따라잡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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