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내 英서만 1000만개 위협
행정보조·건설직 등 '위태'
경영·법률서비스직은 '안심'
[ 강영연 기자 ] 인간이 로봇과 경쟁하는 시대가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와 회계법인 딜로이트 연구팀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로봇 기술 발전으로 앞으로 20년 내 영국에 있는 일자리 3076만개 중 1000만개 이상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팀은 “반복적인 작업, 사무지원 업무 등은 로봇 등으로 대체되고 사람들은 창조적 기술이 필요한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미 이 같은 변화는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행정보조, 영업·서비스, 대중교통, 건설, 제조를 대체 가능성이 높은 직군으로 꼽았고, 경영, 금융서비스, 교육, 법률서비스, 예술, 미디어, 헬스케어 등에 속한 직업은 로봇 대체 가능성이 낮다고 분류했다.
높은 지적 능력이 요구되는 직업에서조차 로봇 때문에 경쟁이 심화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옥스퍼드대 인간미래연구소의 닉 보스트롬이 미래학자 1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2040년이면 로봇이 인간보다 똑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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