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서
30개국 1000여개 식품관련 기업 참가
아세안 10개국 100여종 식재료, 차·음료 한 자리에
[이선우 기자] '서울국제식품산업전(푸드위크)'와 '아세안 트레이드 페어'가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코엑스, 한국조리기계공업협동조합 등이 주최하는 서울국제식품산업전은 '미래를 위한 식품'을 주제로 로컬푸드, 가치소비, 융복합상품 저탄소 요리상품 등 미래 식품산업의 주요 트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 세계 30개국 1000여개 식품관련 기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각종 식품은 물론 식품제조와 가공에 필요한 관련 기계와 설비 등을 소개하며 대형마트 등 유통, 급식, 외식업 관계자와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을 이어갈 전망이다.
서울국제식품산업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미래를 위한 식품이라는 행사 주제에 맞춰 △아세안 로컬 식품 △핵가족(1인 가족)을 위한 소포장 간편 식품 △천연 고기능성 식품 △천일염과 저염식 △화려한 디저트 식품 △신개념 한국 전통가공식품 등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변화의 흐름에 맞는 6가지의 미래 식품 트랜드를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참가기업과 국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해외 유통·외식 바이어 초청상담회, 국내 대형 유통·외식·급식 바이어 비즈매칭 라운지, 백화점·대형마트 입점전략 설명회, 푸드위크 글로벌식품 포럼 등 비즈매칭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특히 올해는 아세안 10개국 100여개 식품기업이 참여하는 '아세안트레이드페어'가 동시에 열려 관련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아세안센터가 국내에서 처음 주최하는 아세안트레이드페어는 오는 12월 부산에서 개최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사전 프로그램으로 열리는 행사다.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 회원국이 각국의 식품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을 이번 행사에 파견, 국내 관련 기업과의 교류·협력방안을 모색에 나선다.
이들 아세안 식품기업들은 아직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식자재와 지역 내 천연식재료를 이용한 로컬푸드 등을 소개하고 아세안 식재료의 개성과 장점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요리시연 행사를 실시한다. 아세안 특유의 식재료의 맛은 물론 10개국의 다양한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아세안 식품시장 최신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세미나도 열린다. 아세안 커피·차 산업 세미나는 12일(오후 2시40분 시작) 열리고 국가별 참가기업 제품설명회 및 비즈니스 네트워킹 프로그램은 13, 14일(오후 1시15분 시작) 이틀간 각각 열린다. 최근 세계 식품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할랄을 주제로 할랄인증제를 살펴보는 세미나는 13일(오후 2시40분 시작) 그리고 아세안 건강식품산업 세미나는 14일(오후2시40분 시작)로 각각 예정돼 있다.
한편, 서울국제식품산업전, 아세안트레이드페어 기간 중에는 2014 베이커리페어&서울국제빵과자페스티벌 SIBA'가 동시에 열린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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