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1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국내 농수축산 농가 피해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출석해 이 같이 밝히고 "FTA로 불안해하는 농어민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지난 10여년 동안 여러 차례 전문가, 이해관계자들과의 논의를 통해서 고민 끝에 내려진 결정이라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입기여도를 폐지하라는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수입기여도는 FTA 체결로 가격이 뚝 떨어졌을 때 그 부분의 피해금액을 보전하기 위한 것으로 제도의 목적을 고려했을 때 반영이 불가피한 게 아닌가 한다"고 답했다.
수입기여도란 FTA 이행에 따른 농산물 수입증가가 가격하락에 미친 정도를 가리키는 말로 이를 적용할 경우 피해 농가에 지급되는 직불금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정부는 최근 수입기여도를 고려해 피해보전직불금을 산정한다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 중이어서 농축산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