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農家에 '新새마을운동' 전파

입력 2014-11-11 07:00
함께 가는 기업 - CJ그룹


[ 박준동 기자 ]
CJ그룹은 창립 60주년을 맞은 지난해부터 사회공헌 활동을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서 ‘CSV(Creating Shared Value)’로 격상시켰다.

CSR이 ‘돕는 것’이라면 CSV는 ‘함께하는 것’이라는 게 CJ그룹의 설명이다. 민희경 CJ(주) CSV경영실장은 “CSR이 기업의 이윤으로 사회공헌을 하는 작은 개념이라면 CSV는 전략 구상 단계에서부터 판매까지 협력업체 외부관계자 커뮤니티 등과 함께해나가는 상생협력의 개념”이라고 풀이했다.

CJ그룹 CSV 활동의 대표적인 사례가 CJ제일제당의 ‘즐거운 동행’이란 상생 프로그램이다. CJ제일제당과 손잡은 지역의 유망 중소 식품기업이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면 CJ제일제당이 기술 지원, 품질 관리, 유통 대행, 마케팅, 판로개척 등을 책임지는 게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중소기업은 유통망을 확보하면서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고, CJ제일제당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매출 증대를 이룰 수 있다.

CJ오쇼핑은 ‘CJ IMC(International Merchandising Company)’라는 자회사를 설립, 운영함으로써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 CJ IMC는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양질의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키는 동시에 CJ오쇼핑의 해외 플랫폼에 국내 중소기업의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상생 모델이다. 인도 베트남 일본 터키 등지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홈파워 빨래 건조대’, 베트남에서 히트 상품 1위에 이름을 올린 ‘도깨비 방망이’ 등이 CJ IMC를 통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국내 중소기업 제품이다.

CJ대한통운은 택배 기사의 중·고·대학생 자녀 학자금을 지원하며 올해부터는 택배 기사에게 매년 건강진단을 받도록 해주고 있다. 협력사 직원의 자녀 학자금과 건강검진 비용 지원은 택배업계 처음이자 산업계 전반에서도 드문 사례라는 게 CJ그룹의 설명이다.

CJ그룹은 해외 CSV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손잡고 베트남 닌투언성에 농업소득 증대와 자생력 강화를 목표로 ‘新새마을운동’을 전파하고 있는 게 주요 사례다. CJ는 닌투언성의 현지 농가에 한국산 고추 파종을 공급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농업 기술을 전파하고 있다. 이를 통해 베트남 농가는 선진 농업기술을 익혀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되고, CJ는 신뢰할 수 있는 해외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게 된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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