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함께하는 라이프디자인 <73>
최은아 <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 >
“자, 얘야. 머리를 들어보렴. 잠시 내 무릎을 베고 누워라. 좀 쉬렴. 엄마는 네가 있어 기쁜 날이 많았으니.”(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중 발췌) 우리의 ‘엄마’는 이런 분들이다. 자신의 모든 걸 희생하고도 자식이 본인의 부재로 인해 슬퍼할 것조차 걱정하는 사람들. 하지만 자식들은 바쁜 일상에 쫓겨 엄마의 노후, 생활, 삶에 무관심하다.
굳이 통계를 보지 않아도 내 옆에 있는 엄마를 보면 알 수 있다. 엄마의 국민연금, 실손보험, 보장보험, 개인연금 등을 들어뒀는가. 엄마 명의로 된 것이 있는지, 있다면 어디까지 보장되는지 직접 알아볼 일이다. 아파도 병원비가 겁나서 병을 키우는 엄마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젠 자식이 엄마를 위한 보험 하나쯤은 챙겨둘 차례다.
일반적으로 엄마는 아빠보다 훨씬 오래 산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여성의 기대수명은 84.6년으로 남성(77.9년)보다 6.7년이 더 길다. 기대수명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니 실제로는 더 오래 산다고 봐야 한다. 거기다 보통 2~3살 위의 남성과 결혼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성은 10년 이상을 배우자 없이 살게 된다. 노후에 병상에서 홀로 지내는 시간이 길다는 점도 문제다. 통계청은 사고나 질병에 따라 아픈 상태로 생존하는 여성들의 ‘유병기간’이 18년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빠가 홀로 남을 엄마의 노후를 위한 평생소득 계획을 세워뒀다면 문제될 일이 없겠지만, ‘엄마의 노후’ 더구나 ‘홀로된 엄마의 노후’에 대한 대비는 부족한 게 현실이다. 경제권이 남성에게 있는 가정이 더 많고, 이 경우 대부분 재산이 남편 명의로 돼 있기 쉽다. 따라서 별도의 준비가 없으면 남편 사후에 혼자 남을 아내의 노후는 열악할 수밖에 없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에 따르면, 65세 이상 남성의 47.3%가 공적연금을 수급하고 있으며, 월 급여액은 54만8000원이다. 여성은 16.7%가 수급자고, 남성보다 적은 33만7000원을 받고 있다. 또한 국립암센터 조사 결과, 남편이 아플 때 아내가 간병을 담당하는 경우는 97%인 반면, 아내는 본인이 직접 간병하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아내는 노후자금을 준비할 때, 자신의 간병비에 대한 계획을 따로 세워두는 편이 현명하다.
‘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이 봉양하고자 하나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더 늦기 전에 오직 엄마만을 위한, 엄마 명의의 노후자금 또는 보험을 알아보고 선물해드리는 게 어떨까.
최은아 <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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