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점포] 경기 고양시 화정동 '월드스크린야구', 야구 타구 게임이 실내로 '쏙~' 스크린야구 月 순익 1200만원

입력 2014-11-10 07:02
[ 강창동 기자 ] 실외에서 즐기던 야구 타격 게임이 실내로 무대를 옮기고 있다. 이른바 ‘스크린 야구’다. 스크린 골프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전국적으로 확산된 것에 비하면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스크린 야구도 조금씩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경기 고양시 화정동의 ‘월드스크린 야구’는 실내 스포츠의 선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조찬길 ‘월드스크린야구’ 대표(48)는 지난 10년간 외식업소를 경영해왔다. 조 대표는 “외식업을 오랫동안 했지만 구인난과 인건비, 식재료비, 임대료 등이 급등하면서 하루 종일 일해도 남는 게 없어 허탈감에 시달렸다”며 “3년간 연구개발과 테스트를 거쳐 스크린 야구라는 틈새 아이템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매장은 화정역 출구를 나와 배후 아파트단지로 향하는 역세상권 한가운데 있다. 지하 1층 297㎡(약 90평) 공간을 매장으로 임차, 월세 300만원을 주고 있다. 이 매장에서 할 수 있는 게임을 다양하다. 스크린 야구를 기본으로 농구, 사격, 다트, 권투, 축구 등 6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게임은 야구와 사격이다. 야구는 1000원을 계산기에 넣으면 스크린에 야구장이 등장하고 투수가 공을 던진다. 공 10개를 던지는데, 힘껏 치면 안타부터 홈런까지 다양한 점수가 나온다. 야구 방망이로 공을 치면 실내야구 시스템이 타구의 방향과 강도 등을 분석해 홈런, 안타, 파울 등으로 판정을 내리고 스크린에 즉시 보여준다.

실내사격장에도 손님이 많이 모인다. 사격은 플라스틱 총알을 30발 발사해 표적을 넘어뜨리는 게임이다. 점수를 계산해 경품을 타는 재미가 쏠쏠하다. 경품은 모자, 화장품, 인형 등으로 다양하다. 축구는 공을 7회 찰 수 있다. 비교적 쉬운 게임이나 점수가 마음대로 올라가지는 않는다. 권투는 서 있는 커다란 인형을 표적으로 주먹을 휘두르는 게임으로,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그만이다.

손님들은 혼자 방문하기도 하지만 주로 친구나 동료, 가족들과 함께 들르는 경우가 많다. 운동마다 점수표가 출력되므로 이 점수로 내기를 걸기도 하고, 함께 소리치며 응원도 한다. 저녁시간에 술 한 잔 하고 들르는 청년들이 많아 새벽까지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조 대표는 “한 게임을 즐기는 데는 1000원이지만 보통 손님들이 무리를 지어 몰려오고, 여러 가지 게임을 하면서 30분 이상 머무르기 때문에 1인당 지출액이 5000원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귀띔했다.

이 매장은 오전 11시에 문을 열어 그 다음날 새벽 5시에 문을 닫는다. 아르바이트생 2명을 고용하는데, 하루 10만원 정도 임금이 나간다. 한 달로는 300만원의 인건비가 지출되는 셈이다. 여기에 월세 300만원, 전기요금 50만원, 관리비와 잡비 100만원, 경품비용 60만원 등을 합치면 한 달 지출비용은 800만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평일 45만~50만원, 주말 100만원 안팎으로 한 달에 2000만원 정도여서 순익은 1200만원이란 계산이다. 조 대표는 “외식업에 비해 힘이 덜 드는 반면 이익은 짭짤한 편이어서 베이비부머들에게 권유하고 싶은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두 가지 타입으로 가맹점 모집에 나서고 있다. 건물 지하층의 198㎡ 이상 공간에는 6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실내스포츠 매장, 지상에는 야구·사격·농구 등 세 가지 아이템만 갖춘 99㎡ 정도의 매장을 낸다는 설명이다. 시설투자비는 각각 2억5000만원과 1억2000만원이다. 여기에 점포임대비를 더하면 총 투자비가 계산된다. 가맹점의 입지는 새벽까지 영업하는 유흥가나 역세권이 가장 좋다고 조 대표는 조언했다.

(070)5001-3660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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