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전문가 3인의 주간 유망주 3선] 전파기지국, 코스피 배당성장지수 편입 등

입력 2014-11-10 07:00
SK이노베이션, 3분기 흑자에 성수기 진입
삼성엔지니어링, 매수청구 前 주가회복 관심


○상산 권태민-전파기지국

네트워크 공용화 사업자인 한국전파기지국은 작년 1080억원의 매출과 1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 2분기엔 각각 680억원과 91억원을 올리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코스피 배당성장지수에 편입된 것도 호재다. 배당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골라 구성한 지수다. 편입 대상은 주식 유동성이 비교적 크면서 7년 연속 배당 실적이 있고 최근 주당 배당금이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주당 1만7000원 전후로는 매수 가능한 가격대로 판단한다. 목표가는 2만5000원 정도로 잡고, 주가 하락시에는 1만5000원 정도에서 손절매하는 게 무난해 보인다.

○인천여우 곽지문-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수년간 가파르게 주가가 떨어져왔다. 기업실적도 좋지 않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다. 미국 셰일가스가 국제유가 하락을 부추기고 유럽과 중국 경기는 부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처럼 어두운 영업 환경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다. 과도한 유가 하락과 정제 마진 감소는 감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체 에너지가 주목받고 있지만 화석 연료는 여전히 세계 에너지 시장의 중심이다.

한국 정유주 주가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점이다. 비관적인 투자심리 탓에 주가가 장기 차트상 바닥에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분기 50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으나 3분기에 489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정유부문 영업손실이 2261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비정유 부문이 선방해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기업으로 최악의 상황에서 버텨내는 점을 높게 살 만하다. 겨울철 난방유 성수기를 앞두고 8만7000원에서 9만원 사이에서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 손절매 가격은 직전 저점인 7만4000원을 제시한다. 10만원을 넘으면 이익실현을 권한다.

○박영호 대표-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중공업과 오는 12월1일자로 합병계획을 발표했다.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하자 국민연금이 합병에 반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삼성중공업 주식매수청구 가격은 약 2만7000원인데 현재 주가는 지난 주말 기준 2만6000원 수준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주식매수청구 가격은 약 6만5500원인데 주가는 6만3000원 정도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최소화하고 합병을 원만하게 성사시키려면 주가가 매수청구 가격 이상으로 유지돼야 한다. 주가가 6만2500원 정도 할 때 매수해볼 만하다. 목표가격은 6만6000원이다. 만약 5만8000원 이하로 떨어지면 손실을 확정하는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