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22년 만에…
전세계 73%가 韓 품으로
[ 김재후 기자 ]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2년6개월간의 협상 끝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1992년 8월 중국과 수교한 지 22년여 만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GDP(국내총생산) 기준으로 전 세계 73%의 FTA 영토를 확보하게 됐다.
9일 정부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 협상단은 중국 베이징에서 이날 밤부터 10일 새벽까지 마라톤 협상을 갖고 한국은 농수산물, 중국은 제조업 등 서로 개방을 꺼려온 민감품목 분야에서 한 발짝씩 양보해 FTA 협상을 최종 타결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중국 상하이로 출국한 박근혜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10일 오전 정상회담을 열고 FTA 협상 타결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 타결로 중국은 한국에 48번째, 한국은 중국에 12번째 FTA 체결국이 됐다. 한국 입장에선 세계 인구의 19.1%, 세계 GDP의 12.3%를 차지하는 중국을 경제 영토에 포함시킴으로써 전자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 주력 제조업분야에서 새로운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정부는 다만 개방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농수산물 분야에 대한 대규모 지원 대책을 10일 발표할 계획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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