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HOT 문화현장] 연극 '요요현상'등

입력 2014-11-06 21:08
수정 2014-11-07 04:01
전시영화


[ 김경갑/유재혁/송태형/이승우 기자 ] 공연

연극 ‘요요현상’

재일교포 극작·연출가 정의신의 희곡을 국내 현실에 맞게 번안해 무대화했다. 미국 인기 걸그룹 ‘슈프림스’를 꿈꾸며 10여년간 함께 활동해 온 3인조 여성 보컬그룹 멤버들의 힘겨운 삶과 우정을 사실적이면서 따뜻한 시선으로 정감 있게 그렸다. 연희단거리패 배우들인 박인화 배보람 황현아의 연기 호흡과 노래 앙상블이 압권이다. 오는 16일까지, 서울 대학로게릴라극장.

연극 ‘미국 아버지’

2004년 5월 이라크 이슬람 무장세력에 의해 참수되는 장면이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닉 버그 사건’을 극작·연출가 장우재가 특유의 상상력으로 무대화했다. 아버지 마이클 버그를 미국 사회와 세상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찬 광기 어린 인물로 재창조했다. 아버지 역을 맡은 배우 윤상화의 열연이 인상적이다. 8일까지 서울 장충동 이해랑예술극장, 13~22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콘서트 ‘눈뜨고 코베인’

록밴드 ‘눈뜨고코베인’이 8일 오후 7시 서울 서교동 KT&G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4집 ‘스카이랜드’ 발매 기념 공연을 연다. 2002년 리더 깜악귀(보컬·기타)를 중심으로 결성된 밴드로 산울림, 송골매 등 1970~1980년대 한국 록에 현대적 스타일을 섞어낸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

가구와 수도원의 변주

건축연구소 이로재의 승효상 대표에게 가구는 비움인 동시에 채움이기도 하다. 물질의 채움이 아니라 내적인 충만감으로 채워지는 것이다. 그래서 그가 제작한 가구는 절제와 검박의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이로재 창립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가구전에는 수도원장의 책상과 의자, 수도사를 위한 식탁, 평신자를 위한 장의자, 승방탁, 조명, 승방을 여는 문고리 등 20여점을 내보인다. 동숭교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성구들을 빌려와 전시장 공간에 설치했다. 오는 21일까지, 서울 논현동 서울옥션 강남점. (02)395-0330

영화

패션왕

시골뜨기 고교생의 패션왕 도전기. 별다른 꿈도 없이 살고 있는 주인공은 짝사랑하던 같은 학교 여학생의 남자친구와 우연히 엮이면서 패션왕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된다. 동명 웹툰을 옮긴 탓에 감정과 논리의 비약이 너무 커 리얼리티가 약화됐다. 주원, 설리, 안재현, 박세영 주연.

김경갑/유재혁/송태형/이승우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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