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트렌드&상품
[ 이지훈 기자 ] 주가연계증권(ELS)의 수익성과 보험의 안정성을 동시에 보장하는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세 금리를 반영한 공시이율로 안정적으로 자금을 모을 수 있는 상품도 나왔다. 고혈압자에게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질병을 집중 보장한 보험 상품과 가족들이 일상 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사고에 대해 폭넓게 보장한 상품도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KB생명 ‘무배당 KB골든라이프ELS변액보험’
ELS의 수익성과 보험의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품.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원하는 사람이 늘면서 지난 4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150억원가량 팔렸다. 국민은행과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KB생명은 현재 증권, 카드사의 판매채널을 확장해 제휴채널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저금리 시대 고액 자산가들에게 다양한 상품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ING생명 ‘무배당 ING모아모아VIP저축보험’
실세 금리를 반영한 공시이율로 적립돼 안정적으로 자금을 모을 수 있는 상품. 현재 연 복리 3.93%를 적용하고,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도 있다. 만기까지 이자에 다시 이자가 붙는 복리 방식을 적용해 단리 상품보다 더 많은 이자를 준다. 납입기간이 끝난 이후 만기 시까지 설정된 금액을 매월 자동으로 받는 ‘생활자금 자동인출제도’도 갖추고 있다. 이 밖에도 보험료 납입이 힘들 때에는 보험료 납입일시중지, 긴급 자금이 필요할 때에는 수수료 없는 중도인출, 여유자금이 생겼을 때에는 보험료 추가납입 등을 할 수 있어 피보험자가 사정에 따라 유연하게 자금 운용을 할 수 있다. 기본보험료 30만원을 초과해 내면 최대 1.51%까지 할인 혜택이 있으며 만 15~72세가 가입할 수 있다.
○현대해상 ‘가족모두생활보장보험’
가족이 일상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생활밀착형 상품. 위험에 따른 비용 관련 담보가 63개에 달한다. 전화금융사기 손해, 6대 가전제품 고장수리비용, 법률비용, 자전거 관련 비용 등을 보장한다. 또 이 상품은 소비자에 대한 보험료납입충당특약을 신설한 게 특징이다. 특약은 피보험자의 상해사망이나 80% 이상 후유장해가 발생할 시 지급받을 보험금을 보험료로 대체 납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불의의 사고로 계약이 중단되는 것을 방지한 것이다. 가족 모두를 피보험자로 설정해 한 증권으로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다. 피보험자 2인 가입 시 1%, 3인 이상 가입 시 2%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험료는 40세 남자, 20년 만기 기준으로 월 1만원대 수준으로, 5·10·15·20년 만기로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동양생명 ‘고혈압YES보험’
고혈압자에게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질병과 상해를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춘 상품. 뇌출혈·급성심근경색·암 등 3대 질환과 장해·골절·수술 등 재해 관련 상해·치료를 종합적으로 보장한다. 암 특약을 부가하면 일반암은 최대 3000만원, 소액암은 300만~6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뇌출혈 및 급성심근경색증 발병 시 특약을 통해 각각 최대 3000만원을 보장한다. 또 재해사망에 대해 일반사망의 2배인 최대 6000만원을 지급한다.
○NH농협생명 ‘하나로NH3대질병보험’
한국인의 주요 3대 질병인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의 진단보험금을 보장하는 상품. 3대 질병 진단 시 최대 3000만원을 준다. 10년 만기 생존 시에는 만기보험금 100만원이 지급된다. 단 암 진단 시 종류에 따라 진단보험금은 다르다.
60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가입 후 10년마다 갱신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제도성 특약도 강점이다. 소비자 건강검진 결과 표준 보험 가입이 불가능할 때에는 피보험자의 건강상태, 위험의 종류 및 정도에 따라 보험금을 감액하는 ‘특별조건부특약’을 통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료는 주계약 보험가입금액 각 1500만원, 10년 만기, 전기월납 가입 시 40세 남자 2만8620원, 여자 2만3160원이다.
○LIG손해보험 ‘매직카자동차보험 4종’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보장 내용을 한층 강화한 상품.
‘부부사랑플랜, 내차지킴플랜, 로얄플러스플랜, 휴일행복플랜’으로 나눠 운전자의 환경과 성향에 따라 맞춤형 보장을 제공한다. 부부사랑플랜은 만 18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부 운전자를 위한 상품이다. 이 상품의 부부케어 특약에 가입하면 7급 이상 상해사고 시 가사활동지원금을 지급한다. 내차지킴플랜은 차량 관리에 관심이 높은 운전자를 위한 상품이다. 이 상품의 프리미엄차량담보 특약에 가입하면 수리 기간별 대체교통비를 지급하고 폐차 이후 신차 구입 시에는 취등록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로열플러스플랜은 최고급 보장을 원하는 운전자를 위해 개발됐다. 대물 보상 한도가 최대 10억원이며 자동차상해도 최대 5억원까지 보장해준다. 휴일행복플랜은 주말에 운전을 많이 하는 직장인들에게 적합하다.
○한화생명 ‘The따뜻한 어린이변액연금보험’
자녀 학자금 마련을 위해 고안된 상품. 연금 개시시점을 기존 45세에서 19세로 대폭 앞당겼다. 소비자가 원하는 시점(19세부터), 원하는 금액(적립금의 10~100%), 원하는 기간(5~10년)을 모두 선택할 수 있다. 은행 통장 개념인 ‘어린이 인터넷 통장 서비스’도 도입해 보험료 납입과 중도인출 내역을 통장처럼 정리하고 적립금 변동 내역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최저가입 기준은 월 보험료 5만원부터며, 가입 연령은 0세부터 최대 15세까지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 ‘ELS마스터 변액보험’
목돈 없이 적립식으로 ELS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 투자기간과 금액 등 관련세법에서 정하는 요건에 부합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이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도 해당되지 않아 세제에 민감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다. 매월 각기 다른 ELS에 분산 투자돼 안정적이다. 만 15세부터 70세까지 월 보험료 20만원 이상 가입 가능하다. 수수료 없이 중도인출이 가능해 해지하지 않고 필요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 연금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미래에셋생명 ‘다이렉트 변액적립보험 진심의 차이’
저축, 펀드와 비슷한 후취형 방식의 사업비 체계를 갖춘 상품. 온라인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초기 납입한 보험료 전체를 사업비 차감 없이 특별계정에 투입시켜 초기 수익률과 해지환급금을 높였다. 예를 들어 3개월 후 소비자가 상품을 해약할 경우 환급률은 99.7%에 달한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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