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시정연설 후 회동
[ 정종태 / 이정호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2015년 예산안 설명을 위한 국회 시정연설이 끝난 뒤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 정책위원회 의장단과 만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26일 발표했다.
이번 만남은 박 대통령이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며 시간 및 장소는 미정이라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6일 한국경제신문 창간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청와대로 야당 지도부를 초청해 현안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요청에 “그렇게 하겠다”고 수락한 바 있다.
이날 만남에서는 청와대와 여권이 연내 처리를 목표로 추진 중인 공무원연금 개혁과 ‘세월호 3법’,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 증세 논란, 남북관계 개선, 개헌 논의 등이 의제에 오를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국회 사랑재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여야 대표를 동시에 만나 3자 회담을 했다.
새누리당은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기보다 박 대통령과 보조를 맞춰 경제 관련 입법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청와대의 협조를 요청하고 경제 활성화가 아닌 경제민주화의 필요성을 언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태/이정호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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