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셋째주는 '나눔의 토요일'…임직원 5000명 봉사활동 나서

입력 2014-10-22 07:00
사랑받는 기업, 소통하는 기업


[ 최진석 기자 ]
포스코는 1968년 창사 이후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이며 지역사회와의 소통에 힘써왔다.

1988년 자매마을 활동을 시작으로 2003년 포스코봉사단을 공식 창단하면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발전시켜왔다. ‘더 나은 세상을 향하여’라는 비전을 가지고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 양성, 지구환경 보전, 다문화 확산, 문화유산 보존 등을 위해 다양한 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매월 셋째주 토요일을 ‘나눔의 토요일’로 정해 월평균 5000여명의 직원이 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임원들도 매달 포항과 광양·경인지역의 1~4차 협력 중소기업을 방문해 경영 애로사항을 듣고 법률·세무·인사노무와 관련된 조언을 하고 있다. 한 해 평균 포스코 임직원의 1인당 봉사시간은 30시간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그룹사와 외주사 임직원들이 월급의 1%를 기부해 조성하는 ‘포스코 1% 나눔재단’을 만들었다.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기반을 조성한 셈이다. 작년 11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은 뒤 바로 창립총회를 열고 첫 사업으로 큰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구호성금 30만달러를 보냈다. 기획재정부로부터 지정기부금 단체로도 지정받았다.

또 포스코와 출자사 임직원의 기부금 및 회사 매칭그랜트를 통해 45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기부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내년엔 운용기금이 7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홈페이지(www.poscofoundation.org)를 통해 연말 재무보고와 회계 결산보고 등을 공시해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해외에 사업장이 진출해 펼치는 사업으로 에티오피아의 빈민층 자립을 위한 새마을사업, 베트남 빈민지역 집짓기 프로젝트인 포스코빌리지 조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 차세대 리더에게 포스코의 나눔정신을 전하는 등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포스코청암재단과 교육재단의 장학사업을 비롯 매년 100명의 대학생에게 봉사 기회를 제공하는 포스코대학생봉사단(비욘드), 학교 폭력 문제를 예방하는 친친 와이파이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소외계층 지원 사업으로는 스틸하우스를 활용해 위기 청소년을 위한 쉼터를 건립하고 있다. 부모 이혼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 자녀의 정서 회복을 위한 사업, 국내외에서 발생한 긴급 상황에 대한 구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한국의 문화유산을 보존·계승하고 세계에 알리는 사업도 진행한다.

포스코는 장애로 꿈을 실현하지 못하는 계층을 위해 시각장애인국악단인 관형맹인전통예술단의 활동도 돕고 있다. 생활고로 인해 전승 단절 위기에 놓인 금속 분야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를 지원하는 등 전통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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