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ICT·연료전지 등 그린에너지 미래상 다 본다

입력 2014-10-21 21:23
수정 2014-10-22 03:49
월드그린에너지포럼

오늘 개막24일까지 경주 힐튼호텔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등
대체에너지 개발 전망 강연


[ 김덕용 기자 ]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22일 개막하는 ‘2014 월드그린에너지포럼(WGEF)’은 태양광 원자력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저장장치(ESS) 연료전지 등 그린에너지 산업의 미래상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세계 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제적인 에너지 환경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 확보 및 개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올해 포럼에서는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수요 급증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지구 온난화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 개발 과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에너지 협력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오후 5시 개회식에서는 201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크리스토퍼 피사리데스 런던정치경제대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아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그린에너지 분야 일자리 창출 해법을 제시한다. 이스마일 엘지줄리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부의장은 기후변화와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개발 전망에 대해 특별강연한다.

개회식에 앞서 오후 1시부터 태양광 원자력 정보통신기술 분과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석학들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원자력 정책 세션에서 다쿠야 하토리 일본 원자력산업회 회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체에너지로 원자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하토리 회장은 그린에너지로서의 원자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과 발전 방향을 발표한다. 빌헬름 월타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태양광 기술 세션에서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광전지(PV)산업과 미래 신시장’을 소개한다. 김진철 한국전력 KDN 차장은 ICT 세션을 통해 ‘마이크로그리드를 위한 ICT의 역할과 방향’을 사례를 통해 강연한다.

23일에는 에너지저장장치 연료전지 분야의 정책과 기술을 논의한다. 로렌 아키바 미국 하와이공중시설위원회 위원은 ESS 정책 세션에서 ‘미래형 통합전자 그리드 운용’을 주제로 발표한다. 독일 TUV 슈드그룹의 톰 엘리거 본부장은 연료전지 정책 세션에서 ‘연료전지 시장의 활성화 방안과 효율 향상을 위한 접근법’을 강연한다. 경상북도와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협력 심포지엄도 이날 열린다.

경상북도는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기구와 함께 개도국의 에너지 협력을 증진하고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포럼의 성과를 담은 선언문 채택과 폐회식 환송연 등을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된다. 24일에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산업시설을 둘러보는 ‘에너지 시설 투어와 문화탐방’이 진행된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경주가 국제적인 그린에너지 분야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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