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운 기자 ] LG화학이 3분기 '어닝 쇼크'에 하한가 근처까지 폭락하며 5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하루만에 시가총액 2조원 이상이 증발했다.
21일 LG화학은 전날보다 3만2000원(14.16%) 떨어진 1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9년 11월 이후 약 5년만에 최저치다.
하루 동안의 폭락으로 LG화학의 시가총액은 전날 14조9770억원에서 12조8560억원으로 2조1210억원이 증발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도 13위에서 17위로 굴러떨어졌다.
LG화학은 올해 3분기 정보소재, 배터리 실적 부진으로 최근 낮아진 시장 전망치마저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LG화학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3.5%, 0.6% 감소한 5조6639억원과 357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대비 12% 하회한 수준이다.
LG화학은 실적 발표 후 화학 업황은 단기적으로 뚜렷한 수요 회복 신호가 없다고 밝혔다. 내년 업황 개선 여부도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신권, 연기금, 사모펀드 등 국내 기관들이 LG화학을 이날 하루 1064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도 283억원 매도우위였다. 개인만이 1342억원 순매수로 주식을 받아냈다.
증권사들은 앞다퉈 LG화학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은 37만원에서 33만5000원으로 목표주가를 내렸고, 교보증권은 28만5000원, 대신증권은 29만원, NH농협증권은 32만원, 하나대투증권은 31만원으로 하향했다.
이한얼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성수기인 3분기에 판매량 감소로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고, 정기 보수 및 계절성에 따른 부진한 4분기 실적이 전망됨에 따라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조정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는 고려할 만하다는 판단이다.
손영주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주가가 급락했는데, 낙폭 과대 및 소형 전지 기대감 등에 따라 매수할 만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형전지 외 석유화학·정보전자의 불확실성 지속으로 가파른 주가 상승 가능성은 적다"고 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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