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아마존 1위 아이폰 케이스업체 슈피겐코리아 "올 최대 실적 예상"

입력 2014-10-21 15:08
[ 박희진 기자 ]
미국 아마존 사이트에서 아이폰6 케이스를 검색하면 '베스트셀러' 상위 9개는 한 회사의 이름을 달고 있다. 일본과 독일 아마존에서도 10위권 내에서 같은 회사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음달 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슈피겐코리아는 세계 모바일패션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김대영 슈피겐코리아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모든 소비자의 모바일 라이프를 디자인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슈피겐코리아의 주력 제품은 스마트폰 보호케이스와 액정보호 기능성 필름 등 모바일패션 액세서리다.

특히 분리형 범퍼 케이스인 '네오 하이브리드'와 독자기술인 에어쿠션을 적용한 '슬림아머' 시리즈는 회사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효자 상품들이다. 이들 스테디셀러 제품의 매출 비중은 올 상반기 기준 65%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힘입어 초고속 성장을 이어왔다. 최근 3년간 매출액은 2011년 342억원, 2012년 504억원, 2013년 665억원으로 3개년 평균 매출 성장률은 40%다.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63억원과 139억원으로, 회사 설립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다. 하반기에는 아이폰6 출시 수혜까지 예상돼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달 19일 아이폰6가 출시된 이후 제품 판매도 급증했다. 9월 한달간 미국 아마존내 판매량은 지난해 동월 대비 6배가 넘는 61만개에 달했다.

이 회사의 성장성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주목된다. 회사 설립 초기부터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영업망을 넓히며 차별화된 전략을 펼친 덕이다.

특히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을 보유한 미국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최근 3개년 미국내 평균 매출 성장률은 무려 199%에 달한다.

김 대표는 회사의 성장 비결로 제품 기획력과 브랜드 파워, 유통채널을 꼽았다.

그는 "모바일 패션시장에서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해 적시에 신제품을 출시, 시장을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며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트렌드를 리드하는 기획력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업계 최다 수준의 글로벌 유통망도 돋보인다. 슈피겐코리아 제품은 현재 100여개국에서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들과 만나고 있다. 아마존과 이베이 등 대형 온라인 유통채널은 물론 코스트코 스테플스 등 약 2000개의 오프라인 유통채널를 갖추고 있다.

슈피겐코리아는 기존 스마트폰 중심의 모바일 패션업체에서 '모바일 라이프 디자인 그룹'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상장을 통해 얻은 공모자금은 글로벌 물류센터 증설과 연구개발(R&D) 디자인센터 역량 제고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스마트폰 중심의 모바일패션 사업이 주력이었다면 앞으로는 제품포트폴리오 확대와 유통지배력 강화, 고부가가치 창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희망공모가(밴드)는 2만2500원~2만75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416억3000만원~508억8000만원 규모다. 20~21일 수요예측을 거쳐 27~28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185만주이며,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5일이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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