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도약] "규제 탓 기업가 정신 쇠퇴"

입력 2014-10-20 20:38
수정 2014-10-21 04:22
한경 창간 50주년 - 5만달러 시대 열자
이런 규제 없애라

中企중앙회, CEO 조사


[ 김용준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9월24일부터 10월1일까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174곳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자기 자신의 ‘기업가 정신’을 평가한 점수(100점 만점)는 평균 69.8점이었다. 벤처기업 경영인들은 평균 73.2점으로 일반 중소기업(68.5점)보다 높은 점수를 줬다.

이들은 기업가 정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외부 요인(복수응답)으로 ‘각종 규제’(35.1%) ‘정부 정책의 일관성 부족’(32.8%) ‘중소기업에 관련된 부정적 인식’(20.7%) 등을 꼽았다.

중소기업 경영자의 태도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현실에 안주하는 보수적 경영 때문에 기업가 정신이 쇠퇴하고 있다는 응답은 27%, CEO의 도전의식 부족이라는 답은 27.6%였다.

기업가 정신을 꽃피우기 위해서는 ‘비합리적 규제의 과감한 철폐’(47.1%), ‘자유로운 재도전 기회 부여’(35.1%), ‘예측가능한 정부 정책’(24.1%), ‘컨설팅 등 경영전략 지원’(23.6%)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기업인들은 기업가 정신 회복을 위해 스스로 노력할 점으로 ‘새로운 시장 및 기술개발 도전’(60.3%) ‘연구개발(R&D) 확대 및 혁신 강화’(39.7%) 등을 꼽았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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