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부동산 시장
아파트 매매가 상승
택지지구, 산업단지 주변 아파트 공급 예정
[ 김하나 기자 ]
충청권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기존 집값이 오르면서 아파트 청약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충남과 충북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돈다. 19일 KB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3분기 기준으로 지난 1년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3.2%였다. 충남과 충북은 각각 5.0%와 8.5%를 기록해 평균을 웃돌았다. 호반건설이 지난달 아산 탕정지구에서 공급한 천안 불당 호반베르디움 3차는 최고 경쟁률 45.54 대 1을 기록하면서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4분기에는 충청권에서 택지지구나 산업단지 주변 아파트가 많이 공급된다. 다양한 산업단지가 개발되면서 근로자들이 유입되고 있어서다.
우미건설은 다음달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서 청주 호미지구 우미린 1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6개동, 390가구 규모다. 청주 호미지구는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일원에 위치한 도시개발구역이다. 2차는 내년 상반기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동쪽에 인접한 순환도로를 통해 오창, 진천, 오송 등 외곽지로 이동하기 쉽다.
(주)대원은 청주 오창제2산업단지 내에 짓는 청주 오창 대원칸타빌(전용 75~84㎡, 592가구)을 공급한다. 중부고속도로 오창IC를 이용해 청주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다. 수도권도 1시간 이내 거리다. (주)원건설은 청주 가마지구에서 힐데스하임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통합 청주시 출범 후 첫 아파트 사업을 승인받은 이 단지는 5만5315㎡에 988가구로 이뤄질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천안시 성성3지구 도시개발구역 A1블록에서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전용 62~84㎡, 99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천안시 북부권 최대 규모의 도시개발구역으로, 총 8000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다음달 충남 아산 탕정지구 1-C1, 1-C2블록에서 천안 불당 우미린 1·2차를 분양한다. 1차 595가구, 2차 55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4~123㎡ 크기다. 주상복합건물로 단지 내 상가 시설과 주변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금호건설과 롯데건설은 충남 아산시 모종동에서 아산 모종 캐슬어울림(전용 82~140㎡, 2102가구)을 공급한다. 연면적 30만5926㎡ 규모에 이르는 대단지 도시개발사업지구에 들어선다. 1차 물량(1·3단지) 1308가구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