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준의'파생시장 뽀개기' <1> 하반기 시장 하락의 주도자 '선물'

입력 2014-10-20 07:02
2093포인트까지 강한 흐름을 이어가던 코스피지수가 흔들리고 있다. 국내 증시는 미국의 양적 완화 종료라는 시간표를 앞에 두고 기업실적 악화, 원화 약세, 외국인 매도세가 한꺼번에 집중되면서 힘없이 흘러가고 있다. 시장은 다양한 이유로 하락했지만 그 속에 하락을 주도한 핵심이 있게 마련이다.

하락장이 시작된 지난달 초부터 다소 진정된 이달 중순까지 수급 흐름을 살펴보면 유독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외국인들이 무엇을 어떻게 매도하는지, 매도했을 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떤지 잘 알지 못한다. 그 기간 동안 외국인들은 거래소의 경우 2조2000억원, 선물의 경우 2조9000억원의 매도세를 보였다. 금액만 놓고 봐도 선물이 분명히 시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선물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특히 요즘 코스피지수의 하락에 투자하고 있다. 선물을 매도하는 것은 지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하락 쪽에 투자했다는 뜻이다. 문제는 바로 이 부분이다. 시장 전체를 파는 행위인 선물 매도 부분은 시장 하락을 더욱 부채질하며 하락 압박을 가한다. 그러면서 하반기 시장 하락의 깊이가 더욱 깊어지는 악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단기적 성향과 투기적 성향이 강한 선물의 특성을 생각하면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방향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특히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현재 시장에서 외국인의 지수 선물에 대한 매도세가 멈추고 있어 지수 반등을 어느 정도 예상해볼 수 있다. 이런 부분을 확인한다면 어려운 시장에 대한 해답도 분명히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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