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기술 전문기업' 100호 탄생

입력 2014-10-19 22:37
중기청, 동우HST 선정
열처리 설비 국산화 주도


[ 추가영 기자 ] 100번째 ‘뿌리기술 전문기업’이 나왔다. 중소기업청은 열처리 설비 업체인 동우HST를 뿌리기술 전문기업 100호로 지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동우HST는 1986년 설립된 자동차·조선 부품의 열처리 및 코팅(표면)처리 전문업체다. 지난해 매출은 1075억원에 달한다. 중기청 관계자는 “성능이 우수한 열처리 설비의 국산화를 이루고, 열처리 설비 및 가공기술 개발·보급에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뿌리기술 전문기업 지정제도는 제조업의 근간인 금형 주조 용접 등 기초 공정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을 지정해 기술개발, 정책자금, 인력지원 등 사업선정 평가 시 가산점을 주는 제도다.

지정요건은 △핵심 뿌리기술 보유 △뿌리기술을 이용한 제품 매출이 전체 매출의 50% 이상 △상호출자제한기업에 속하지 않는 기업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고시한 지정요건(기술·경영역량 평가) 등 네 가지다.

이 제도는 중기청과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가 2012년 1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지정된 100개 뿌리기술 전문기업은 업종별로 금형(21개) 소성가공(21개) 주조(20개) 표면처리(18개) 용접(11개) 열처리(9개) 순으로 지정됐다. 지역별로는 경기(31개) 경남(13개) 경북(12개) 부산(10개) 순이다.

중기청은 향후 2500개를 지정해 연구개발과 정보화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뿌리기업은 제조업의 근간임에도 열악한 근무 환경 탓에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고 1인당 부가가치도 8600만원으로 제조업 평균의 절반 수준”이라며 “뿌리기술이 국가 신성장 동력이 되도록 육성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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