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영등포에 6000가구 '분양 단풍'

입력 2014-10-18 03:00
대부분 1000가구 넘는 대단지
오피스텔 물량도 많아


[ 김진수 기자 ]
마곡 영등포 등 서울 시내 서남권에서 내달까지 6000여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쏟아진다. 아파트 가구 수가 대부분 1000가구를 넘는 대단지이고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는 여의도와 가까운 게 이번 분양 아파트의 장점으로 꼽힌다.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서구 영등포구 등 서울 서남부 주거지역에서 내달까지 10여개 단지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잇따라 분양된다. LG 연구개발센터 등 50여개 기업이 입주하는 마곡지구와 영등포구 일대 대형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달 마곡지구 A13블록에서는 1197가구 규모의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를 선보인다. 마곡지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민간 분양 아파트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가깝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도 각각 마곡지구 B4-2블록과 B4-3블록에서 오피스텔 ‘마곡나루역 캐슬파크’와 ‘마곡나루역 보타닉 푸르지오시티’를 공급하고 있다. 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과 인접해 있고 여의도공원 두 배 크기의 보타닉정원도 근처에 있다. 푸르지오시티 분양 관계자는 “저금리 여파로 고정 임대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금융 1번지’ 여의도와 가까운 영등포구 일대에서는 대규모 재개발 단지 분양이 잇따른다. 삼성물산은 이달 말 신길뉴타운 7구역에서 ‘래미안 에스티움’(1722가구)을 내놓는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788가구다. 단지 바로 앞에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있고 보라매역까지는 200m가량 떨어져 있다.

대림산업은 영등포시장 뒤편에 자리잡은 영등포1-4재개발구역에서 ‘아크로타워 스퀘어’를 내주 분양한다. 이날 모델하우스를 개관했다. 1221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65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바로 앞에 있다. 1호선 영등포역도 멀지 않다.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19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주변 시세는 3.3㎡당 2000만원대다.

롯데건설도 이달 말 당산4재개발구역에서 롯데캐슬을 선보인다. 지하철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까지 500m가량 떨어져 있다. 영동초등, 당산중, 당산서중, 선유고 등 주변에 학교가 많은 편이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대표는 “서울 서남부권은 마곡지구와 여의도라는 업무 밀집지역이 있어 직주 근접형 단지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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