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철수說 사실무근…내년 SUV 투입"

입력 2014-10-18 02:26
파블로 로소 피아트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


[ 최진석 기자 ] “시중에 떠도는 철수설은 사실무근으로, 곧 신차를 투입해 공격 경영에 나설 계획입니다.”

파블로 로소 피아트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사진)은 17일 “이탈리아 피아트가 판매 부진으로 한국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소문은 잘못된 얘기”라고 잘라말했다.

이어 “내년에 피아트의 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친퀘첸토X(500X)’를 들여올 것”이라고 했다.

피아트는 지난해 2월 국내에 진출했지만 판매 부진으로 철수설에 시달렸다.

로소 사장은 “피아트가 거느리고 있는 미국 크라이슬러도 내년 1월 중형 세단 ‘200’을 판매할 계획”이라며 “차종 확대와 마케팅 강화로 전체 판매량을 20% 이상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크라이슬러 200이 들어오면 브랜드 판매 차종은 대형 세단인 300C, 미니밴 그랜드 보이저와 함께 3종으로 늘어난다.

500X를 새로 선보이는 피아트는 차종이 기존의 소형차 500 2종과 중형 SUV인 프리몬트까지 4개 모델로 확대된다. 이달 초 프랑스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500X는 내년 하반기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로소 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이 소형 SUV를 선호하기 때문에 500X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크라이슬러 200도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른 차들과 경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아트크라이슬러코리아는 올 들어 9월까지 4627대를 판매했다. 작년 같은 기간(3355대)보다 37.9%(1272대) 늘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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