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살지 팔지 고민하지 말고…몇 번에 나눠서 살지 고민할때

입력 2014-10-17 21:51
여의도 窓

김영호 <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 >


미국이 과거 두 차례 양적 완화 정책을 종료할 때 달러화 강세와 세계 증시의 조정이 겹쳐 나타났다. 이번에도 재연될 조짐이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2%를 다시 뚫고 내려갈 기세다. 인플레이션 기대감을 반영하는 TIPS 스프레드(일반 국채와 물가연동국채 간 금리 격차)도 큰 폭으로 줄었다. 경기 회복에 따른 조기 금리 인상을 걱정해서가 아니다. 양적 완화 정책의 종료가 경기를 둔화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찾아보면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 첫째,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에도 불구하고 유럽 및 중국의 수요 둔화와 셰일가스 혁명으로 인해 유가 하락이 장기화될 수 있다. 유가 하락은 단기적으로 세계 경기 둔화를 의미하지만 길게 보면 미국, 유럽, 한국의 산업 생산과 소비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둘째, 미국 중앙은행의 조기 금리 인상이 상당 기간 늦춰질 것이다. 셋째, 양적 완화 정책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프랑스의 예산안 심의와 금융권 스트레스 테스트가 마무리된 뒤 디플레이션에 빠지지 않기 위한 유럽의 양적 완화 정책 시행도 예상된다. 중국도 부동산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 시장에 유동성을 풀 것으로 전망된다.

넷째, 주가가 매우 싼 수준까지 내려왔다.

삼성전자가 50%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미국 금융지 ‘배런스’의 전망을 받아들이기 어렵더라도, 한국 주식시장의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대한 믿음을 가질 시점이다.

투자자들은 주식을 살지 팔지가 아니라 몇 번에 나눠 살지 고민해야 할 때다.

김영호 <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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