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붕괴사고] "16명 사망·11명 중상…사망자 더 늘수도"(종합)

입력 2014-10-17 21:04
수정 2014-10-17 21:20
판교 붕괴 사망자 2명·부상자 9명만 신원 파악…나머지 미상
"현장서 12명 사망, 2명 이송 중 사망, 나머지 2명 병원서 사망"
"병원 치료자 중 중상자 있어…추가 사망 우려"


17일 오후 걸그룹 공연이 한창이던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 인근 환풍구 철제 덮개가 붕괴됐다. 당시 덮개 위에서 공연을 보던 시민 26명이 붕괴와 동시에 지하 4층 높이(10여m) 아래로 추락, 현재 16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사고는 이날 오후 5시 53분께 유스페이스 야외공연장에서 관람객 26명이 환풍구 철제 덮개 위에서 걸그룹 '포미닛' 공연을 관람하던 중 덮개가 붕괴하면서 일어났다. 일부 관람객들이 걸그룹 등 가수들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무리하게 환풍구 덮개 위에 올라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목격자들은 진술했다.

사고 당시 공연장에는 700여명이 모여 공연을 관람했던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소방당국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6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신원을 확인한 사망자는 ▲ 윤철(35) ▲ 홍석범(30·이상 분당차병원) 2명이다. 나머지 신원미상 14명은 현재 신원 미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10명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이는 ▲ 장세종(37) ▲ 김한울(29) ▲ 김홍철(39) ▲ 이연승(37·여) ▲ 정국화(31·여·이상 분당차병원) ▲ 최윤석(50) ▲ 윤대성(40) ▲ 정석용(41·이상 분당재생병원) ▲ 김소민(20·여·서울 삼성의료원) 등 9명이다. 나머지 부상자는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중상자들은 인근 병원 4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부상 정도가 심각한 환자가 더 있는 것으로 파악돼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장에서 12명이 사망했고, 2명은 병원으로 옮기던 중 사망했다"며 "나머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상자 중 상태가 심각한 환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가 난 이날 행사는 테크노밸리 입주를 기념하기 위한 '2014년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였다.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주최하고 이데일리, 이데일리 TV가 주관했다.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포미닛 등 인기 가수 축하 공연이 예고돼 있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닷컴스탁론]또 한번 내렸다! 최저금리 3.2%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TV방영' 언론에서도 극찬한 급등주검색기 덕분에 연일 수익중!
[한경스타워즈] 하이證 정재훈, 누적수익률 80%돌파!! 연일 신기록 경신중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