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하고 싶은 계절, 가을을 맞아 인천목향초등학교는 16일부터 이틀간 제 11회 '목향 글빛고을문화제'를 개최했다.
'목향 글빛고을문화제'는 2004년 학교 도서관 개관 이래 11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그림책으로 키우는 호기심나무'라는 주제로 열렸다. 목향 어린이들이 다양한 주제의 그림책 속에서 지식을 재밌게 발견하게 하려는 취지다.
그림책 속의 지식세계를 직접 체험해 보는 참여마당, 주제별 독후 활동 결과물을 전시하는 학년마당, 허수아비, 바람개비, 솟대 등이 마련된 전시마당 등 크게 3개 영역으로 진행됐다.
참여마당에서는 약 50여명의 목향 도서어머니회 회원들이 교육기부 활동의 일환으로 오랜 시간동안 기획하고 준비한 ‘음악의 선율’, ‘신비의 수학’, ‘우리말 훈민정음’ 등 의 체험활동이 펼쳐졌다.
학년마당에는 시화 그리기, 책표지 꾸미기, 직업탐험대, 매직 아이 등 그림책에서 찾아 본 재미있는 지식들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현한 학생들의 작품이 전시됐다.
전시마당에는 목향 전교생들 소원종이에 각자의 바람을 적어 묶은 솟대를 비롯하여 허수아비와 수많은 바람개비가 교정을 가득 메웠다.
이재일 목향교 교장은 "학생들에게는 책과 더욱 친해지는 기회이며, 지역사회에는 건전한 독서문화의 정착을 지향하는 목향 글빛고을문화제는 목향 어린이들, 학부모님들까지 직접 준비하고 참여하여 회를 거듭할수록 모두가 애정을 갖고 함께 하는 행사로 자리매김을 했다"며 "앞으로도 목향의 모든 가족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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