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진 기자 ]
금호건설이 연말까지 총 2268가구를 분양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올 상반기 분양 물량(786가구)의 3배 규모다. 올가을 분양시장을 적극 공략해 워크아웃(재무구조개선작업) 졸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526억원 흑자를 기록한 금호건설은 상반기 ‘길음역 금호어울림’, ‘홍제 금호어울림’ 등의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 다음달 ‘광주 교대 금호어울림’(960가구·투시도)과 ‘아산 모종 캐슬어울림 1차’(1308가구) 등 총 2268가구를 잇따라 분양한다.
광주 풍향동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12개동 규모로 건립된다. 금호건설이 6년 만에 광주에서 내놓는 단지다. KTX광주역과 가깝고 필문대로를 통해 광주 내외곽으로 쉽게 갈 수 있다.
충남 천안시 모종동에서 롯데건설과 함께 공급하는 ‘아산 모종 캐슬어울림’은 지하 2층~지상 25층의 24개동으로 이뤄진다. 총 2102가구를 3개 단지로 나눠 조성하고, 이 중 1차(1·3단지) 1308가구를 먼저 분양한다. 원일우 금호건설 사장은 “이달 회계법인 실사를 통해 워크아웃 졸업 요건을 맞췄는지 살펴볼 것”이라며 “주택 시장 회복 기대감이 큰 만큼 실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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