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조금 줄여 1920선 턱밑에서 하락하고 있다. 유럽에 이어 미국마저 경기 둔화 우려에 휩싸이면서 경기민감주(株)의 낙폭이 크다.
16일 오후 1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97포인트(0.31%) 떨어진 1919.94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발(發) 악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유럽에 이어 미국도 경기 부진의 늪에 빠지는 게 아닐지 우려하고 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투자 주체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한때 1910선을 내주기도 했다.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만회해 192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다. 외국인이 43억원, 기관이 8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만 나홀로 110억원 매도 우위다.
뚜렷한 매수 주체 없이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2063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전기가스 운수창고 의약품 비금속광물은 오르고 있는 반면 운수장비 보험 화학 의료정밀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울상이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NAVER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 자동차, 화학, 조선 등 경기민감주들이 줄줄이 신저가로 추락했다.
현대차는 장중 3년 2개월 만에 장중 17만원선이 붕괴됐다.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이 등 조선주도 일제히 신저가를 새로 썼다. 화학주도 약세다. 한화케미칼, OCI, SKC가 모두 장중 신저가로 하락했다.
반면 한솔테크닉스가 호실적 소식에 6% 넘게 급등하고 있다. CJ대한통운도 싱가포르 APL 로지스틱스 인수 기대감에 6%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상승 전환했다. 0.71포인트(0.13%) 오른 546.22다. 외국인과 기관이 39억원 175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개인은 197억원 매도 우위다.
납품비리 소식과 실적 부진 전망에 52주 신저가를 새로 쓴 CJ오쇼핑과 GS홈쇼핑이 나란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닷새째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5포인트(0.27%) 내린 1060.25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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