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버덕 사고
초대형 고무오리 러버덕이 서울 석촌호수에 뜨면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진행되는 '러버덕(Rubber Duck)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설치미술가 폴로렌타인 호프만(Florentijn Hofman)의 작품이다.
그러나 러버덕 설치 첫 날부터 곤혹을 치렀다. 아침까지 멀쩡하던 러버덕이 오후 2시부터 바람이 점점 빠지더니 머리가 물 속으로 들어갈 듯 내려오다가 아예 물에 반쯤 잠겨버렸다.
관람을 하러 온 사람들은 "아쉽다" "오리가 아픈가" "지금은 자고 있나보다"라며 속상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저녁에 보수작업을 거친 러버덕은 15일 현재 빵빵해진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이에 해외의 러버덕 사고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0년 일본에 방문했을 당시 다리에 부딪힌 러버덕의 머리가 터지기도 했으며 지난해 대만에서는 내부 압력이 증가해 행사 도중 폭발하기도 했다. 또 홍콩에서는 공기 주입 호스가 끊어져 물 속으로 침몰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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