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정책 기대감 속 방향성 탐색…기준금리 '주목'

입력 2014-10-15 07:31
[ 박희진 기자 ]
15일 국내증시는 정부의 정책 기대감과 세계 경기 둔화 리스크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면서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부담이 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도 영향을 줄 주요 변수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세에도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며 혼조 마감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유럽 경제 부진에 비해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대응은 구체화되지 못해 신뢰감이 부족한 상태"라며 "미국 기업실적이 뒷받침될 경우 유럽발(發) 경기 둔화 우려는 부분적으로 상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최근 조정은 과도한 상승에 따라 과열을 식히는 수준의 조정"이라며 "유럽 경제의 불확실성이 있더라도 미국의 경기 회복 방향이 바뀌지 않는다는 점에서 미국 증시는 일정 정도 등락 이후 다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시의 경우도 추가하락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 연구원은 "전날 하락국면이 진정됐다고 해서 브이(V)자 반등 국면이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가의 추가하락보다는 하락 진정 이후를 보는 긴 호흡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대외변수를 둘러싼 불투명성이 주식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반면 최근 높아진 정책 기대감에 저가매수세도 두드러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정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려는 국내 투자자금의 유입세가 강화되고 있다"며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 기대감이 커진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정책과가 관련해선 이날 한은 금통위의 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이 높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최경환 경제 부총리의 경제정책에 맞춰 15개월 만에 금리를 2.50%에서 2.25%로 인하했다. 이번 금통위에서 추가로 금리가 인하될 경우 국내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치인 2.00%가 된다.

시장에서는 최근 국내 경제 성장이 부진한 데다 세계 경기둔화 우려까지 겹친 만큼 기준금리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날 금통위에선 성장률 및 물가전망 하향 조정과 함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와 정책공조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책 기대감이 유효한 만큼 과거 정책효과에 반응할 업종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금리인하 수혜주로 건설 증권 배당주를 꼽았다.

박성훈 연구원은 "단순 가격 매력보다 정부정책 모멘텀이 뒷받침되고 있는 내수주와 배당성향이 높은 업종에 우선 관심을 둘 것"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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