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코스피지수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7거래일째 지속 중이다.
13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85포인트(0.77%) 내린 1926.0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 증시는 세계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도 1% 이상 하락 출발했다. 이후 기관의 매수 규모가 늘어나며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이 437억원의 순매도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31억원과 95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56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가스 보험 운송장비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등이 상승세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등은 내림세다.
미국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의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 등 반도체 업황 우려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와 3%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때 107만8000원까지 밀리며 52주 최저가를 다시 썼다.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8.78포인트(1.58%) 내린 547.03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억원과 54억원의 순매도다. 개인만 147억원의 매수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00원(0.19%) 오른 1072.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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