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총탄 사격에 정부 공식입장 발표 없는 이유는

입력 2014-10-12 15:37
북한이 대북전단 타격을 이유로 우리측에 고사포 총탄 사격을 가했지만 사고 발생 사흘째인 12일에도 정부의 공식 입장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정부는 사안에 따라 당국자 논평이나 공식 성명, 정부 입장을 발표해 왔다. 이번 사고는 우리측 민간인 거주지역까지 북측 사격이 가해진 것으로,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4년 만의 일이다.

하지만 국방부와 통일부 등 관계 부처와 청와대는 이번 사건 후 공식적 입장은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

이는 2차 고위급 접촉 성사를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선 고위급 접촉이란 대화 분위기 유지와는 별개로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응당 북측에 군사 도발에 사과나 진상 규명, 재발 방지 등을 요청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도외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번 사고에 대한 공식 입장 발표 여부를 비롯해 발표를 할 경우 어떤 내용이 될지도 검토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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