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사용이 늘어나면서 잘못된 자세로 인한 디스크(추간판 탈출증) 환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2009~2013년 5년간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해 디스크 환자를 분석한 결과, 진료 인원이 2009년 224만 명에서 2013년 271만 명으로 5년간 20.8%(47만여 명)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디스크는 척추뼈 마디 사이에서 쿠션같이 완충작용을 해주는 디스크 조직(추간판)이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운동 등으로 밖으로 밀려나오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목과 허리 부분에 많이 발생한다.
목디스크는 5년간 29.7% 증가했으며 허리디스크는 같은 기간 18.4% 늘어났다. 연령별 비중은 2013년 기준 50대가 26.2%로 가장 높았으며 40대(19.2%), 60대(18.3%) 순으로 집계됐다.
심평원은 "목디스크 진료 인원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2011년 12.2%로 가장 높았다"며 "이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보급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실제로 이동 중의 IT기기 사용은 목에 무리를 준다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스크 예방을 위해선 목과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목을 보호하려면 이동 중 IT기기를 내려다보지 말고, 허리는 의자에 바르게 앉고 무리하게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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