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 취임 이후 냉각된 한국과 일본 관계와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로 고정화(固定化)된 남북 분단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재일동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수경 도쿄 가쿠게이대 교수는 10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해외교포문제연구소 주최의 '2014 교포정책 포럼'에서 재일동포가 한일 상생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교수는 '글로벌 사회 속의 한일 상생-한일 간의 대립 갈등 해소의 가능성, 시민의 양심'이란 제목으로 발표에 나서 "현재 한일 수뇌 관계는 서로 극단적 방향으로만 달려가다 보니 양국 시민 간 호의적인 감정도 식을 수밖에 없고, 반일·반한의 색안경을 쓰고 서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색안경을 벗어던지게 하려면 정부·언론·교육 분야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재일동포들이 한일 상생의 관계를 조성하며 서로 다가서기를 촉구하는 역할을 다각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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