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엘시티건설(사장 성희엽)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서 추진 중이던 호텔개발사업의 인허가 절차가 모두 완료됐다고 10일 밝혔다. 2013년 3월 숙박시설 결정을 받은 뒤 건축, 교통, 환경, 소방 등 각종 심의를 거쳐 인허가 절차의 최종단계인 건축허가를 포함한 실시계획인가를 마무리 한 것이다.
지엘시티건설은 2008년 부산지역의 유력 인사들이 여러 명 구속된 ‘로비의혹’ 사건으로 콘도개발사업이 중단된 미월드 부지 개발추진 법인을 인수했다. 그러나 법인 인수작업이 마무리 된 직후 터진 국제금융위기와 국내 건설경기의 추락, 콘도 건설 관련 법령의 변경 등으로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처했다. 하지만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해외의 선진 부동산 개발사례를 꾸준히 연구, 검토한 끝에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니라 세계적인 프리미엄급 호텔을 중심으로 관광, 컨벤션, 전시, 공연, 쇼핑 등을 종합적으로 누릴 수 있는 복합개발단지로 방향을 바꿔 추진해왔다.
호텔의 규모는 2만8000㎡의 부지에 총 2동을 짓는다. 한 동(블록A)은 지하3층 지상32층 규모의 6성급 호텔이, 다른 한 동(블록B)는 지하4층 지상37층 규모의 5성급 호텔과 서비스드 레지던스 호텔(Serviced Residence Hotel)이 들어설 예정이다.객실수는 935개로 특급호텔로는 최대 규모이다.
이 회사 성희엽 사장은 “실시계획인가가 마무리됨에 따라 언제든지 착공이 가능한 상태이며, 호텔운영사 선정 및 펀딩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철거작업부터 시작할 예정“이라며 “다만 향후 선정될 호텔운영사의 요청에 따라 설계가 부분적으로 변경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엘시티건설은 지난 5월 ㈜노블노마드라는 총괄법인(대표 이철 회장)을 설립해 독립적인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경기도 파주시 미군부대철수지역(캠프 하우즈)의 공원조성 및 대규모 주택개발사업(100만㎡, 공원과 아파트 4500세대), 인천광역시 영종도 미단시티 내 복합단지개발사업(17만여㎡, 복합개발단지), 제주도 복합단지개발사업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성희엽 사장은 “지금까지의 개발사업은 프로젝트별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한 뒤, 사업이 완료되면 이를 청산하는 방식을 취해 왔었는데 그러다 보니 17년 동안 개발사업을 하면서 쌓아온 다양한 노하우와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대규모 복합단지개발사업에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개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특수목적법인 외에 지주회사형식의 총괄법인을 신설해 국내외의 인적, 물적 네트워크와 복합단지개발사업의 핵심기능인 기획, 디자인, 금융, 홍보 업무를 종합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국내 복합단지개발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블노마드는 정림건축, 삼정KPMG, 지평법무법인, 파인스트리트 투자그룹 등 국내 최고수준의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해외의 건축설계사무소, 회계법인, 법무법인, 투자법인과도 협력관계를 맺었다.
이번에 건축허가가 완료된 부산광역시 민락동의 호텔개발사업 외에 현재 노블노마드가 추진 중인 대표적인 사업은 인천광역시 영종도 미단시티 내 자체부지 개발사업(2014년 9월 3일 프로젝트 오거나이저(Project Organizer)로 선정), 경기도 파주시 미군부지 반환에 따른 공여지 및 주변지역 개발사업(일명 “파주 캠프하우즈개발사업”) 등이 있다. 파주 캠프하우즈 개발사업은 지난 8월 22일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하고 9월12일 사업시행 승인이 고시됐다.
성 사장은 “앞으로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의 복합단지개발 프로젝트 외에도 제주도 지역에 대규모 SOC사업과 연계한 복합단지개발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17년간의 주택개발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민락동 호텔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부산지역의 호텔, 관광, 컨벤션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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