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株, 영국 원전 신설 대규모 보조금 지급 호재"-유진

입력 2014-10-10 07:58
[ 김다운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10일 영국의 원자력발전소 대규모 보조금 지급 결정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혜주로는 한국전력, 한전기술, 우진을 꼽았다.

유럽연합(EU) 집행부는 영국 원전 신설에 필요한 약 260억달러의 보조금 지급을 최종 승인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승인으로 영국의 원전 신설의 마지막 장애물이 제거돼 본 계약 체결에 이어 건설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전 건설을 추진중인 다른 유럽 국가들에게도 선례가 돼 정부 보조금 지원에 따른 원전 건설의 활성화를 유발할 것이라는 기대다.

그는 "후쿠시마 사고가 3년밖에 지나지 않은 현 시점에서 독일, 스위스 등 몇 국가를 제외하고 원전을 축소하는 국가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오히려 중국, 인도, 중동, 아프리카, 유럽 등으로 원전 건설이 확산되는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도 정부의 원전 증설 정책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전 관련 최선호주로는 한국전력, 한전기술, 우진을 꼽았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 업체들은 신고리 1, 2호기, 신월성 2호기, 신한울 1, 2호기, 신고리 5, 6호기, 신한울 3, 4호기 등 건설이 완료됐거나 건설단계에 들어간 원전들만으로도 이익성장이 확보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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