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도약 이끌 한국 대표기업
2020년 1등 제품 20개 목표
매출 20조 글로벌 화학그룹으로
"R&D 부문에서 시너지 내자"
여수연구소, 대덕 특구로 이전
[ 김수언 기자 ]
금호석유화학(회장 박찬구·사진)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화학전문그룹으로 빠르게 발전해나가고 있다. 2020년까지 세계 1등 제품 20개를 보유한 매출 20조원 규모의 ‘글로벌 리딩 화학그룹’으로 거듭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 금호폴리켐, 금호미쓰이화학, 금호개발상사, 금호티앤엘, 코리아에너지발전소 등 7개의 회사로 이뤄져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말하는 세계 1등 제품은 세계시장 점유율 5% 이상이면서, 5위 이내의 시장 지위를 가지는 제품을 뜻한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2014년 현재 합성고무 6개, 정밀화학 2개 등 모두 8개의 1등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1등 제품을 늘려 40년 이상 파트너십을 이어온 전 세계 타이어, 자동차, 전자산업 고객사에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까지 합성고무 등 주력사업 부문의 증설을 끝냈다. 올해 사업 방향은 화학 제품군의 시너지 강화와 원가 경쟁력 제고로 잡았다. 먼저 제품군 시너지 강화를 위해 계열사별 제품 경쟁력을 재검토하고 수직 계열화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연결고리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상업생산에 들어간 탄소나노튜브(CNT)와 같은 신소재를 금호석유화학 외에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등이 함께 복합소재로 개발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무엇보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부터 시너지를 내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R&D 협업은 합성고무 사업군을 보유한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폴리켐에서 먼저 진행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2015년까지 전남 여수연구소를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가 있는 대덕연구개발특구로 확대 이전할 계획이다. 지금은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의 별도 공간에서 R&D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열병합발전소 증설 등을 통해 에너지와 서비스 부문도 함께 보강하고 있다. 열병합발전소에서는 증기(스팀)와 전기를 생산한다. 이 가운데 증기는 금호석유화학을 비롯한 4개 공장 가동에 꼭 필요한 것으로, 2016년 초반까지 2배 확대를 추진 중이다. 열병합발전소 증설이 끝나면 시간당 생산능력은 증기 1710 t/h, 전기 300 ㎿/h로 늘어난다.
서비스 부문 계열사들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무역업과 인프라운영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금호개발상사는 화학 계열사들의 원료 다변화 노력에 발맞춰 석유화학 원료 및 에너지 연료 공급처를 확보 중이다.
물류회사인 금호티앤엘은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유연탄 공급 물류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태양광 발전사업자인 코리아에너지발전소는 경남 사천태양광발전시설의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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