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도약 이끌 한국 대표기업
똑똑하고 빠른 네트워크 무장
차별화된 LTE 서비스 '승부수'
[ 박병종 기자 ]
국내 최초 LTE 상용화(2011년 7월), 세계 최초 LTE 전국망 구축(2012년 3월), 세계 최초 100% LTE 서비스 시작(2013년 7월), 국내 최대 80㎒ 주파수 대역 폭(2013년 8월), 세계 최초 LTE보다 4배 빠른 ‘3밴드(Band) CA(Carrier Aggregation)’ 상용망 시연 성공(2014년 6월).
LTE 첫 전파를 쏘아 올린 뒤 지난 3년 동안 LG유플러스가 거둔 성과다. 지난 6월에는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시대를 맞이해 ‘세상의 모든 비디오를 똑똑하게 즐길 수 있는 비디오 LTE 서비스’를 대거 선보이며 비디오 LTE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최다 1만2000편의 영화를 무제한 감상하는 ‘유플릭스 무비’ △생방송을 돌려보고 0.5배속 슬로모션으로 즐기는 ‘U+HDTV뉴’를 비롯해 △1~2분짜리 인기 동영상을 자동으로 검색해 보여주는 ‘대박영상’ △‘로드뷰가 내비 안으로 들어온’ 비디오형 내비게이션 ‘U+ 내비리얼’ △LTE망을 활용해 모바일에서 TV로 실시간 중계하는 ‘LTE 생방송tvG’ △동영상 수와 용량 제한없이 무제한 공유하는 ‘U+ 쉐어라이브’ 등 비디오 서비스 6종을 출시했다.
유플릭스 무비는 공식 판권사 제휴를 통해 1만3000여편의 영화와 해외 TV 시리즈물 등의 콘텐츠를 제공할 뿐 아니라, HD화질 및 완벽한 한글자막을 제공하는 추억 속의 영화를 넷플릭스보다 저렴한 7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U+HDTV뉴의 경우 생방송을 최대 두 시간까지 돌려볼 수 있는 ‘타임머신’, 중요 장면을 0.5배속으로 자세히 보는 ‘슬로모션’ 기능 등을 탑재했다. 예를 들어 프로야구를 보다 친구에게 카톡이 와서 홈런 장면을 놓쳤을 때, 생방송을 다시보기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1~2분가량의 인기 영상을 모아 놓은 ‘대박영상’은 출시 한 달 만에 조회수 600만건을 돌파했다.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600만명을 돌파한 내비게이션 서비스 ‘U+내비LTE’는 교차로 진입 전 실제 도로 사진이 내비 화면에 자동 노출되는 리얼(real)이라는 무기를 도입해 탈바꿈했다. 예를 들면 주행 중인 차량이 교차로 전방 500m 지점에 접근하면 사진이 처음 나타나고, 200m 전방부터는 차량 속도에 맞춰 사진이 천천히 확대된다. 실제 촬영한 교차로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현실 감각은 높아지고 사고 발생 가능성은 낮아진다. 이 서비스는 지난 9월17일부터 LG유플러스 가입자뿐 아니라 SK텔레콤, KT 등 타사 가입자들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비디오 시대를 여는 원동력은 비교우위에 있는 네트워크 경쟁력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2.6㎓ 광대역 주파수와 800㎒ LTE 주파수를 묶어 LTE보다 3배 빠른 최대 225Mbps 속도의 광대역 LTE-A 상용망 시연에 성공했다. 또 LTE보다 4배 빠른 100Mbps의 업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업링크 CA’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스마트폰으로 800MB 영화 한편을 64초 만에 업로드할 수 있게 된다. 기존 LTE 서비스로는 4분16초나 걸렸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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