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부산시가 게임 개발자의 올챙이 시절을 응원합니다.'</p> <p>부산은 스스로를 '게임의 메카'라고 말한다. 게임 산업 매출의 99%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왜 500km나 멀리 있는 부산이 이토록 자신감을 갖는 걸까? 9월 26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그 이유을 발견했다.
먼저 수영비행장 20만평 부지에 1호 건물로 입주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2002년 처음 설립되었다. 현재 총 74명이 근무하고 있다. 부산지역의 소프트웨어, 정보통신 및 문화산업을 지원 육성하고, 지역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산실이다.</p> <p>부산은 최근 1000억원의 게임 예산을 편성해 장기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서병수 시장이 발표한 바 있다. 게임을 비롯한 IT를 총괄하는 진흥원은 총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콘텐츠 진흥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p> <p>이 중 가장 비중이 큰 것은 개발-제작 지원하는 단연 게임이다. 진흥원은 총 160개의 콘텐츠와 IT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마케팅과 해외 전시회 참가 등의 기술사업화를 지원한다.</p> <p>■ 살짝 연착륙 할 수 있는 소프트랜딩존과 아낌없이 퍼주는 앱개발센터</p> <p>개발-제작 지원 사업은 최근 부산의 대표 게임으로 글로벌 히트를 한 '포코팡'의 트리노드도 받은 바 있는 '스타프로젝트'가 있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 지역 내 유망 프로젝트 발굴해 집중 지원해 호평을 받고 있다.</p> <p>1년에 부산시 비용 7억을 투자해 진행하고 있는데 대부분 게임 기업이 이득을 얻고 있다. 규모를 따져보니 문화 콘텐츠에서 7개 과제 안팎으로 과제당 9000만원, 스마트앱은 3개 과제 안팎으로 과제당 3000만원을 지원한다.</p> <p>
현재 선정된 10개의 과제 중 게임은 5개다. 목록을 보니 스파이럴게임즈의 캐주얼 게임 'A.U whit Me', 엠게임이엔티의 기능성 게임 '앨비스토리', 엔플라이스튜디오의 비동기화 레이싱게임 '플라잉 위치', 코어플래닛의 '플래피버드'를 리모델링한 '플라잉버드', 스토디오H의 AOS/RPG '마그나이트'가 있다.
소프트랜딩존은 수도권의 기업들이 살짝 연착륙할 수 있는 곳이다. '몸만 덜렁 내려와도 어려움 없이 사업을 진행하며 '정말 이 곳에서 지내도 되는지'를 스스로 테스트할 수 있다.'</p> <p>입주 공간은 소프트랜딩존과 부산모바일앱개발센터으로 크게 나뉜다. 특히 소프트랜딩존은 아무 연고도 없이 부산에 내려오는 것이 망설여지는 가장 큰 이유를 확 없애버렸다. 그러니까 거리도 멀고, 과연 적응을 잘 할 수 있는지 알 수 없다는 두려움과 심리적인 거리를 확 줄인 것.</p> <p>
대상은 컴퓨터 그래픽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 기업이다. 게임과 애니메이션 디지털 영상 등이 포함된다. 작업용 워크스테이션과 S/W, 렌더팜, 사무가구 등 그래픽 작업 환경이 모두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콘텐츠 기업 팀 4개가 입주해있다.</p> <p>게임업종에는 ㈜영선커뮤니케이션즈, 3D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게임에이지 등이 있다.
모바일앱개발센터는 앱개발을 위한 예비 창업자를 위한 시설이다. 총 5억 원의 사업비용으로, 모바일앱 개발 환경을 제공하고 전문 기술 및 창업 교육과 마케팅을 지원한다. 앱개발 센터에서 도움을 받은 곳으로는 트리노드의 '포코팡', 스튜디오로의 '커세어 룰렛', 게임데이의 '올뉴방탈출'이 있다.</p> <p>■ 10주년 맞은 '지스타' 품절-마감임박, e스포츠 리그 풍년</p> <p>한국에서 열리는 게임축제 '지스타(G-Star)'도 빼놓을 수 없다. 6년째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지스타는 15억 원의 지원금을 가지고 오는 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벡스코 모든 전시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미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B2C 부스는 품절되었고, 비즈니스를 하는 B2B 역시 마감임박이다.</p> <p>특히 올해는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부대 연계 행사도 다채롭다. 매년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뿐만 아니라, 인기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의 ost를 부른 일본의 타카하시 요코와 한국의 이용신 성우를 초청한 '한일게임 애니송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여기에 게임 개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게임아카데미와 e스포츠 대회도 운영하고 있다. 게임아카데미의 경우 20명의 프로그래밍과 20여명의 3D게임 그래픽 1년짜리 과정이 있다. 교육생 수료율은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학원 졸업 후 취업률 및 창업률은 70% 이상이다. 초반에는 모두 서울로 올라가 취업을 했지만, 최근에는 50% 이상 부산에 남아있다고 한다.</p> <p>e스포츠의 경우, 2014년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제 6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부산대표 선발전'을 진행했고, 지난 8월 16일에는 해운대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 써머 2014' 결승전도 개최했다. 여기에 보드게임의 e스포츠화를 위해 오는 11월 1일 '부산 보드게임 챔피언십'이 열릴 예정이다.</p> <p>진흥원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 시절부터 지금까지 개최하지 않았던 게임이 없다. 얼마 전에는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 앤 소울'를 e스포츠 행사로 유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부산에서 e스포츠 행사가 연중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자랑하기도 했다.</p> <p>이밖에도 부산시는 1000억원을 투자해 게임 산업의 육성 의지를 갖고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게임테크비즈센터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서태건 원장은 '현재 부산의 대표 게임사라고 할 수 있는 트리노드(포코팡), 게임데이(방탈출), 인티브소프트(타로타로스 온라인), 파크이에스엠(오퍼레이션7) 모두 한 번씩은 부산의 지원을 받았다. 현재 '포코팡'은 전세계 4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오퍼레이션7'은 남미지역에서 폭발적인 반응으로 e스포츠 리그를 주단위로 하고 있다. 굉장히 뿌듯하다'고 전했다.</p> <p>
이어 '게임산업 매출의 99%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는 만큼, 지역 기업의 게임산업 진흥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앞으로도 부산 게임산업을 더욱 집중적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계획을 전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서태건 '지스타는 큰 재산...부산은 게임메카 꿈꾼다'
서병수 부산 시장 '게임 산업에 1000억 투자할 것'
서병수 시장 '지스타 영원히 부산에서 개최하길..'
[특별기고] 서태건 '지스타 10년, 끝없는 도전 더 멀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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