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병기 골프채 손 맛 좋네"… 한경골프박람회 개막

입력 2014-10-09 14:28
한경골프박람회 첫 날… 12일까지 서울 대치동 SETEC에서
골프채·가방·볼·신발·퍼팅연습기·악세사리 등… 휴일 맞아 '북적'




[유정우] "경기가 안 좋아서 드라이버 교체를 망설였는데, 가격도 예상했던 것보다 저렴하고 시타해보니 느낌도 좋아서 얼른 장만했죠". 분당에서 박람회장을 찾았다는 김연숙(49)씨는 평소에 눈여겨 봤던 골프 용품을 저렴하게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을 '한경골프박람회'의 가장 특징으로 꼽았다.

주머니가 가벼운 골프애호가와 국내 골프제조 및 유통업체를 이어주기 위해 마련한 '2014 한경골프박람회'가 9일 개막했다. 박람회가 열린 서울 대치동 SETEC 제1, 2전시장에는 한글 날 징검다리 휴일를 맞아 이른 아침부터 많은 내방객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

첫 날, 가장 주목 받은 품목은 역시 골프채였다. 에이케이골프는 테일러메이드 R11S 드라이버(일본스펙)를 시중가보다 70% 할인된 17만9000원에 내놓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마인드골프는 소비자가 130만원인 캘러웨이 X-HOT 아이언세트(스틸)를 '반값'인 65만원에 선보였다.

시타장에선 야마하와 MU골프 등 국내 출시된 주요 브랜드의 드라이버, 아이언, 우드 등의 제품을 사용해 보려는 관람객들이 줄을 섰다. 공용 시타석에서는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 타이틀리스트, 혼마 등 판매 부스에 출품한 모든 제품을 직접 쳐볼 수 있다.

국산 제작 퍼터로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더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제임스밀러의 '탑 스핀' 퍼터는 시중가 35만원의 2014년형 신제품을 20만원에 판매했다. 김준희 제임스밀러 사장은 "첫날부터 생각보다 많은 관람객이 몰려 계획한 판매 물량을 다 소진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최근 개그맨 김은우씨가 론칭한 투어윈(Tour Win) 골프공은 볼 라이너와 나무티, 볼마커, 네임펜 등 6종 소품을 에나맬 파우치백에 담은 페키지를 선보였다. 골프공 12개가 포함된 페키지의 가격은 3만9천원. 전시장에서는 3만5천원 특가에 골프공 10개를 추가로 받아갈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골프장 ERP, 위탁운영 전문기업 무노스와 공동으로 론칭한 부킹사이트 '골프K(www.golfk.co.kr)'는 사이트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회원가입(무료)하는 모든 내방객에게 제균, 탈취 스프레이 '아쿠아시모' 등 기념품을 제공해 큰 인기를 끌었다.

다채로운 체험 이벤트도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최측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3digiview사의 타임슬라이스 솔루션을 활용, 30여대의 초정밀 카메라로 자신의 스윙을 360도 입체 촬영한 영상을 이메일 등을 통해 무료로 전송해준다. 평소 자신의 스윙 폼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벤트 무대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미니 퍼팅대회, 어프로치 샷 대회, 퀴즈 이벤트 등이 열렸고, 여성 내방객을 대상으로 무료 네일아트 체험도 펼쳐졌다.

박람회는 오는 12일까지이며, 오전 10시에 개장해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입장료는 3000원이지만 홈페이지(golfshow.kr)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선착순 유료입장객에게는 기능성 팔찌를 나눠준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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